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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쉽게 피곤하고 살이 찌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반대로 잠을 못 자고 땀이 많아진다고 말합니다. 놀랍게도 이 두 가지 극단적인 증상은 모두 ‘갑상선’과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은 갑상선 기능이 너무 활발한 경우(기능 항진)와 반대로 저하된 경우(기능 저하)의 차이를 정확히 짚어보겠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신진대사가 과속 상태가 되는 것이고, 기능 저하증은 호르몬이 부족해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상태입니다. 각각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방법이 다르며 치료법도 달라집니다.
항진증은 마치 자동차 엑셀을 계속 밟고 있는 듯한 상태이며, 저하증은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겉으로는 감정 변화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호르몬 불균형의 결과입니다.
기능 항진과 저하 모두 혈액검사(TSH, T3, T4)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원인 질환에 따라 약물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미루지 마세요.
비슷해 보이지만 정반대의 양상을 가진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 그 차이를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자가면역성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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